일본 생활을 하다보면 쓰레기 처리가 곤란한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쓰레기 종류에 따라 요일별로 버려야하고, 지정된 장소에만 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에 비해 법이 엄격할 뿐더러, 누구하나 제멋대로 처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보니 나 자신까지 엄격해지는 분위기다.

 

 

일본에서 무료나눔을 하는 사람들

외국인 신분으로 일본 생활을 하다보면 주요 커뮤니티에서 귀국짐을 정리한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누군가는 회수비용을 받기 위해 판매를 하기도 하는 반면, 누군가는 정말 급한 마음에 무료나눔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비싼 제품이 없는게 사실이지만)

 

판매를 하는 사례는 중고나라가 익숙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지만, 전체 무료나눔을 하는 사례는 드물면서 '왜 그렇게까지 나눔을 하는지'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대형 쓰레기 처리에는 시간과 비용이 꽤 드는 편이어서 곤란해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대형 쓰레기 처리하기

만약 당신이 대형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면 커뮤니티 등지에서 무료나눔을 하는 것이 가장 속편할 수 있겠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제품이 너무 오래되었다면 그냥 쓰레기로 처리하는 방법 밖에 없다.

 

참고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가구, 침구, 전기제품 등으로 한 변의 길이가 30m를 초과하는 대형쓰레기를 소다이 고미(粗大ゴミ)라고 한다.

 

 

대형쓰레기를 버리는 순서

1. 각 구의 대형 쓰레기 접수센터에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 접수센터는 구약소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 버리는 날짜를 지정한다.
  • 버리는 물건을 설명하면 스티커 가격을 알려준다.
  • 버리는 장소를 안내받게 된다.

 

2. 편의점에서 대형쓰레기 수수료 씰을 구매한다.

  • 지정 구입장소(주로 편의점)에서 씰을 구매한다. (대형쓰레기 접수센터나 UR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스티커에 수집일, 성명 또는 접수번호를 기입

 

3. UR단지 내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가서 대형쓰레기 버리는 장소의 열쇠를 빌린다.

  • 대부분 씰을 지참해야 열쇠를 받을 수 있다.

 

4. 대형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가서 버린다.

  • 혼자서 버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대형 쓰레기는 누군가와 함께 방문하는 편이 수월할 것이다. (가구, 소파 등)

 

참고로 에어컨이나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의류건조기, 컴퓨터는 구에서 수거하지 않는다.

제품을 구매한 곳에 먼저 문의를 해야하고, 판매점 인수가 아닐 경우 가전재활용 접수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기본 요금은 무려 2,000엔...)

 

귀국이나 이사할 때 이런 소다이 고미는 아주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일본 생활 계획을 고려해서 필요하다고 무조건 구매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물건을 구매할 때는 나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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