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경계 극장판 시리즈

추천도 : ★★★★☆

공의경계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타입문이 결성되지 않은 시절, 나스 키노코가 지은 장편 소설이다. 1998년부터 1999년 사이 5장까지 연재되었으며, 뒤늦게 호응을 얻게 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극장판으로 시리즈가 여려 편 나뉘어져 있다.

80년대의 전기소설과 90년대의 신본격 미스터리 소설 내용에 큰 영향을 받은 덕분에 각종 미스터리의 특징들이 언급된곤 한다.


<공의경계 주인공이 되는 료우기 시키>

공의경계는 여느 소설이나 만화와 달리 시제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내용이 무척 난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는 있지만, 작중 특유의 분위기와 어렵지 않은 여운을 남기면서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금방 납득이 되는 식의 구도로 잡혀있다. 소설과 같이 미래복음으로 완결을 맞이했으며, 아래는 극장판 시리즈의 이름과 등장 시기를 표현한 것이다.

제1장 부감풍경(俯瞰風景) - 2007년 12월 1일

제2장 살인고찰 전(殺人考察 前) - 2007년 12월 29일

제3장 통각잔류(痛覚残留) - 2008년 2월 9일

제4장 가람의 동(伽藍の洞) - 2008년 5월 24일

제5장 모순나선(矛盾螺旋) - 2008년 8월 16일

제6장 망각녹음(忘却録音) - 2008년 12월 20일

제7장 살인고찰 후(殺人考察 後) - 2009년 8월 8일

종장 공의경계 - 2010년 12월 18일

미래복음(未来福音) - 2013년 9월 28일


즉, 다시 시제만으로 나열해보자면 이렇게 된다.

2장 살인고찰(전)

4장 가람의 동

3장 통각잔류

1장 부감풍경

5장 모순나선

6장 망각녹음

7장 살인고찰(후)

8장(종장) 공의 경계

미래복음

그렇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꽤나 흥미있게 보려면 역시 방영했던 순서 그대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난해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인트로 부분에서 보여주는 날짜를 안보아도 내용을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


<"당신이 한국인의 시키인 것입니까?"를 유행시킨 캐릭터>

내용은 이렇다. 료우기 시키라는 명문가의 후계자인 아가씨가 있는데, 이중인격을 가진 인물이다. 시키 안에는 공격적인 남자 성향인 시키와 차분한 성향인 시키가 공존하는데, 늘 공격적인 성향의 시키는 '살인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드러낸다.

이러한 욕구를 억누를 수 있게 해준 사람, 코쿠토 미키야이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남성이지만, 공격적인 시키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시키는 의식불명에 빠지고 깨어난 그녀에게는 '직사의 마안'이라는 무시한 힘을 지니게 된다. 말 그대로 모든 존재의 죽음을 볼 수 있는 힘으로 시키에게는 모든 존재를 죽일 수 있는 선이 보이게 된다.


<가장 생각을 많이 하는 아오자키 토우코>

늘 그렇지만, 비현실성이 난무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내용의 깊이만큼은 꽤나 깊기 때문에 그저 재미없다고 내칠 수만은 없는 작품이다. 극장판으로 작정하고 내는 만큼 연출이나 작화 또한 TOP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크게 남은 것은 아니지만, 꽤나 충격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가장 많은 평가가 있던 모순나선>

특히, 제 5장의 모순나선의 경우, 상당히 오락가락했던 시제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작정하고 만들었는지, 딱히 태클 걸만한 요소가 없다. 초반 시작부터 상당히 어지러운 구도를 갖추고 있지만, 서서히 이해가 되며, 시청하는 많은 사람이 저절로 납득까지 되는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결론 : 모순나선 만큼은 꼭 보여주고 싶지만, 이 대다수의 내용을 처음부터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 보아야 함.ㅎㅎ


<극히 평범했던 남주인공, 코쿠토 미키야>

평범한 영화 못지 않게 편당의 시간이 무척 긴 편이다. 한번에 다 감상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깊이있는 내용은 원한다면 그렇게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 유치함을 자극하지 않은 심오한 느낌의 애니메이션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꼭 보아야할 작품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더 많은 내용은 아래에서 계속!

공의경계 제1장 - 부감풍경 Obliv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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