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고교생의 일상

(男子高校生の日常)

철학 : ★☆☆☆☆

유머 : ★★★★★

추천도 : ★★★☆☆

손에 땀을 쥐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부활동도, 달콤하고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 연애 이야기도 전혀 없는, 리얼한 남자 고교생의 일상 애니메이션이다. 본래 일본의 웹툰, 야마우치 야스노부(山内泰延)작이 애니메이션 화되었다. 원작은 2012년 9월 27일을 끝으로 연재종료되었다.


<보기엔 비일상처럼 보이지만, 주제나 과정은 리얼한 일상이다>

일상물이면서도 여타 애니메이션과 같이 이쁘장한 미소녀라던지, 훈남 같은 인물을 일절 등장하지 않으며, 그야말로 남자들의 리얼하고도 바보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남고생들끼리 모여있을 때 꼭 한번 할 만한 비정상적인 행동도 자주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유머스러움을 자아해낸다. 순수한 고교 시절 누구나 친한 친구들끼리 한 번 해보았을 법한 일들은 그야말로 공감의 대상이다.(이런 점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큰 차이가 없는 듯... 아님말고,)


<물론 위의 경우는 도가 지나친 경우이지만...>

우선, 애니메이션 초반에는 위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매 화를 거듭할 수록 점점 등장인물이 늘어나는데, 그럼에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 애니메이션을 따뜻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는 비행청소년이 일절 등장하지 않고, 순수함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작가가 남고생에게 보이는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조금 오버하는 경우가 있지 않냐는 말도 있으나, 그것이 남고일의 매력이라고 한다>

남고일은 순수 일상과 적절한 개그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나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앞서 말했듯이 알콩달콩한 커플로 이루어지는 로맨스 이야기는 절대 없기 때문에 연령이나 대상의 폭 또한 넓은 애니로 통한다.


<어쩌면 지금 한국에 절실한 애니메이션일지도...?>

지금의 한국은 이미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덕분에 순수함이나 감성 같은 이야기는 옛 일이 되어버렸고, 과거를 돌아보기만 할 뿐, 오직 지금만을 위해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지금에서야 여유를 찾는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남고일은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그런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아니지만, 여타 애니메이션과 다른 방법으로, 순수한 일상과 유머를 그리면서 작은 웃음 정도는 짓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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