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페달
(弱虫ペダル/Yowamushi Pedal)
추천도 : ★★★★☆
특징 : 자전거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소년 만화
일본의 애니메이션화 된 스포츠 만화이다. 자전거 만화 시리즈는 이미 소수 존재했었지만, 사람들에게 거의 인식되지 않을 만큼 어려운 소재이기도 했다. 하지만, 겁쟁이 페달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와타나베 와타루. 애니메이션은 2기로 마감된 상태이지만, 지금도 주간 소년 챔피언에서 만화 연재는 계속되고 있다. 줄여서 '겁페'라고도 불린다.
<"자전거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애니메이션 오타쿠인 오노다 사카미치가 소호쿠 고교에 입학하고, 평범한 오타쿠 동아리 활동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던 중, 로드레이서인 이마이즈미 슌스케와 나루코 쇼키치를 만나면서 마마챠리(아줌마 자전거)를 이용한 등교 생활을 했던 계기로, 로드레이스를 접하게 된다.
평소 운동에 소질이 없었다고 자신을 폄하하기 까지 이른 오노다였지만, 소호쿠 고교 로드레이스 부에 입부하게 되었고, 여러 사람의 도움과 경쟁을 통해 인생의 판도가 바뀌게 된다. 로드레이스에 빠지면서 생기는 자신감. 실로 명쾌하고 전형적인 스포츠 만화인 것임이 틀림없다.
<동아리 주장인 킨조가 그에게 로드레이스를 건네는 모습>
겁쟁이 페달은 앞서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소년의 성장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자전거라는 소재를 사용했지만, 젊음의 혈기를 이끌어내는 분위기로 자전거에 대한 매니악한 부분은 거의 없다. 덕분에 누구라도 거리낌없이 재밌게 볼 법한 스포츠 만화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 만화를 보고 자전거를 안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껄?)
<달리는 구간 장면은 언제나 손길이 많은 작화가 담겨 있다>
자전거를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실로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냥 온순하게 달리는게 아닌, 다들 목적과 절실함을 가지고 달리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 간에 온 몸으로 표현해야 하는 역동적인 자세와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이는 대부분 각종 효과와 BGM을 통해 최대한 이끌어 내는데, 겁쟁이 페달은 100%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소화를 잘 해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3D 카툰렌더링 기법)
<기괴한 자세를 통해 어두운 분위기를 이끌던 미도스지>
요즘 가슴 빵빵한 미소녀가 북적거리는 애니메이션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진정한 남자다운 젊음의 혈기를 끓게 해주는 만화는 흔하지 않았다. 그런 시대에 가몸에 이슬비인 듯 딱 알맞게 등장한 겁쟁이 페달은 그야말로 관심의 대상이었다. 더구나 자전거로 그냥 달린다기 보다 캐릭터들이 목적 달성을 위해 포기를 말하지 않는 자세는 일상의 활력이 되기까지 했다.
<경쟁하는 것을 통해 성장을 그리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
비록 암울한 조언이기는 하지만, 현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조금이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만 한다. (물론, 왜, 어떻게라는 것이 먼저이지만) 겁페는 내용이 많이 순화되었지만, 경쟁의 구도를 그리는 애니메이션이었기에 잠시나마 도전의 혈기를 이끌어 내준다.
<당장은 누가 이기고 보다 과정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다>
선수용 로드바이크라는 게 사실 꽤나 비싼 물건이기는 하지만, 겁쟁이 페달에서 자전거를 달리는 과정에서 오가는 내용은 일상 어디에서나 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달리지 않아도, 당신이 남자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법한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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