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룸메이트를 구하는 이유

일본 현지에서 집을 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미 집을 구한 누군가에게 다가가 월세 반을 부담한다는 전제로 함께 산다거나 처음부터 누군가와 함께 집을 구하고 같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나혼자 집을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집세를 절약하기 위해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이다.

 

 

2. 룸메이트와의 트러블 요소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우선 아래와 같이 나누어서 예상해볼 수는 있다.

 

1) 성격과 생활 수준의 차이

누군가와 함께 생활 할 때, 나는 조용히 있고 싶지만, 상대는 외로움으로 인해 말을 자주 걸어온다. 혹은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더구나 누구는 깨끗한 반면 또 다른 누구는 지저분하게 생활한다면 상당히 빡칠듯.

 

2) 생활 패턴의 차이

일본에 살면서 서로 다른 근무지나 업무로 인해서 시간적으로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만약 상대가 야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슬슬 자려는 시간에 귀환한 룸메이트의 신변 정리의 소리에 거슬릴 수 있으나, 이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그렇게 예민하다면 애초 룸메를 구하지 말았어야...

 

3) 공정하지 못한 스케줄과 분담

"최근 세탁기는 누가 돌렸지?", "최근 설거지는 누가 했지?" 이런 의문점은 룸메이트랑 생활하기 이전에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소한 설거지는 그때 그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며, 함께 식사했을 경우 사이좋게 번갈아가며 해야한다. 빨래도 마찬가지.

 

4) 이성친구

룸메이트랑 사전에 협의하지 않고 이성친구를 데려 온다는 것은 예의에서 어긋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최소한 숙박비는 챙겨주고 이성친구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하자. 룸메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

 

 

3. 냉정하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

트러블이 생겼을 때, 룸메이트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단순히 싫어서라는 이유를 내세워서는 안된다.

 

이미 함께 지낸다는 것은 금전적으로 지불한 상태라고 볼 수 있고, 현 상황을 그저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무슨 일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늘 스스로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걸 전제로 두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좀 더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작정 떠난다고 해서 집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

 

만약 지금도 트러블이 생겨 서로가 토라진 상태라면 한 발 먼저 다가가서 이해하려는 배려심을 한번 베풀어 보자. 물론, 상대가 정상인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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