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 전철 역

시간이 남게되어 도쿄 여기저기를 탐방하던 중, 모든 사람들은 아니지만 한번쯤 가볼만한 장소로 꼽힌다는 아키하바라로 가보게 되었다.


아키하바라 옆 앞밤 늦게 방문했던 아키하바라, 역 앞에서는 서로가 헤어질 분위기

사실 나같은 경우에도 편견이 없던 것은 아니었던지라, 아키하바라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 속에서 조금 칙칙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떠올렸었는데, 낮에 방문하지 않아서 그런지 실제 와보니 그런 분위기와는 거리가 한참 멀어보였다.


아키하바라 앞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오히려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전자제품이 모여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시부야, 우에노, 신주쿠 등에서 판매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라도 아키하바라를 찾아와야 하는 것만 같았다.


아키하바라 거리의 모습

물론, 이곳의 많은 간판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연예인으로 꾸며진 탓에 정말로 여기가 아키하바라라는 것을 감출 수는 없는 모습이다. 그나마 거리를 누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오타쿠라는 이미지에서 거리가 멀어보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밤에는 직장에서 퇴근하고, 한잔 마시는 사람들이 활개친다고 하더라.


밤에도 간간이 영업을 하는 편이지만, 대게 10시부터는 많은 매장이 문을 닫는다. 일본에서 10시까지라면 늦게까지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시부야나 신주쿠에 비하면 빨리 닫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사카의 덴덴타운과 비교하면 훨씬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아키하바라 인근 회사 건물예상했던 모습과 달리, 인근에는 세련된 건물들이 넘쳐난다

어째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게 되는 아키하바라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회사가 있기에 세련된 수트를 입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거리가 온통 음지로 가득할 줄 알았는데... 어쨋든 이 날은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 깨지게 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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