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스타벅스 외경

세련된 건물로 가득한 고베의 이진칸 거리에는 스타벅스 중에서도 특별한 컨셉을 지닌 가게가 있다. 당시 자전거 여행 중, 날이 어두워지면서 잠깐이라도 인터넷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카페를 찾아다녔는데, 그러다 마침 가까운 거리에 스타벅스가 있기에 방문해보았다. 기타노이진칸점(神戸北野異人館店)에 말이다.


스타벅스 내부 매장매장 1F 내부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메인 테이블

요즘에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많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에 평일 밤에 방문하면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잠잠해질 때가 거의 없다.


옆에는 텀블러가 한 가득, 고베에는 스타벅스가 무려 3개 이상이 있으니, 고베 특유의 그림이 새겨진 텀블러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매장 프론트의 모습이다. 아직까진 외부의 으리으리한 모습과 달리 특별한 느낌없는 보통 스타벅스 매장 모습이다.(이미 익숙해진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2층부터 기타노이진칸점의 매력을 볼수 있는 소품과 인테리어, 구조를 볼 수가 있다. 액자가 여러개가 걸려 있는 방, 소파 방 등이 있으며, 제법 오래된 건물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일본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의 매장이라고 한다. 1907년에 건축된 목조 건물로 무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긴타노 점은 역에서 언덕길을 올라야 하며,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녁 9시쯤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매장 문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스타벅스를 가장 오래 즐기고 싶다면 할 수 없이 오사카 도톤보리 점을 찾아야만 한다. 도톤보리 점은 무려 새벽 4시까지 운영을 한다.


가장 명당자리였던 소파 방이었다. 가장 푹신푹신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방이지만... 인테리어 구조는 계속 바뀌는 중이다.

소품 하나하나가 매장의 컨셉있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주변에 전시된 책 디자인은 읽으라고 놓은 책이 아닌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에는 다양한 컨셉 스토어가 존재하는데, 아직 전부를 둘러보지는 못했던 기타노 이진칸점의 스타벅스는 지금껏 일본에서 본 카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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