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 주쿠 입구

일본 수도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약 3시간, 교토와는 또 다른 옛 일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나라이주쿠이다.

예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경주vs교토'라는 제목에서 등장한 마을이기도 하다. 교토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교토와는 관계없는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나가노 현의 마을이다.


나라이주쿠를 방문하게 되는 것은 특색있는 분위기와 자연 경관이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 크겠지만,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은 계절과 날씨마다 달라지는 경치 때문이라고 꼽는다.


겨울의 나라이 주쿠는 위와 같이 영화 속에서만 등장하는 아련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은 늘 현대스러운 느낌을 감출 수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라이주쿠는 150년이란 세월을 넘었으면서도 여전히 옛날과 같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나라이 주쿠도 역시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여행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 걷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된 건물 사이에 비가 내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수성 넘치는 장면을 연출한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점점 깊은 정서에 빠지게 된다는 나라이주쿠. 가을을 맞이하며 노랗게 물드는 모습도 예외일 수가 없다.


옛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부럽게 느껴지는 전통 주막거리이다.


■ 나라이주쿠(奈良井宿)

나가노 현 시오지리 시 나라이

野県塩尻市奈良井

JR주오본선 또는 JR시나노 노선을 이용하여 나라이 주쿠 역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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