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추천도 :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에 이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또 다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작품 주제는 주인공 '하나'가 '그이'를 만나면서 낳은 늑대아이 유키와 아메 남매들이 성장할 때까지의 13년간을 담고 있다.


<어릴 때 아메보다 활기찬 성격이었던 유키>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그는 강의실도 몰래 다니면서 이삿짐을 나르던 넉넉치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누구보다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늑대인간이었기에 하나와 만나면서 곧 태어난 남매들도 늑대로 변할 수 있는 늑대인간으로 태어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혼슈 늑대와 홋카이도 늑대라는 아종이 있었으나 둘다 현재는 멸종하였다고 한다. 작중에서 나오는 그는 일본에서 늑대면모로 살기 어려운 만큼 인간의 삶을 택한 모습.


<언제나 실망하여도 곧 웃음으로 넘기던 하나였다>

주인공 이름의 의미는 꽃(하나). 태어날 무렵, 코스모스가 피어있어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언제나 닥치는 어려움에도 웃으면 대부분의 어려운 일은 넘어갈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있다. 그 덕분에 아메와 유키의 걱정은 금방 사그라들면서 활기를 되찾게 된다. 처음에는 나이 어린 엄마다운 서툰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늘 웃음을 잊지 않았기에 엄마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릴 때 소심하던 아메, 늘 활기찬 유키>

애니메이션으로 한정 짓는 것이 아쉬운 늑대아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늑대로 살아갈지, 아니면 인간으로서 살아갈지 택하는 것이 주제가 되고 있다. 

<엄마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늑대아이>

엄마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당장에 불안에 떨던 아이들, 항상 응해 주느라 잃은 것도 포기한 것도 많지만, 그런 아이들이 '어머니가 보내주어야만 살아 갈 수 있겠다'고 할 때, 억울한 마음까지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이미 그 대가는 받았을지도 모른다. 늘 떠들썩하던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순간의 재미와 행복감, 그리고 사랑까지. 


<그와 함께 영원할 것 같았던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커가는 과정과 함께 어우러져서 보는 내내 참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안겨 준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화면에서 온 몸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영상으로만 가능한 것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 이러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본다는 것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늑대아이 트레일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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