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ONE PUNCH MAN)

추천도 : ★★★★★

너무 강해서 어떠한 적이든 주먹 한방에 끝내는 히어로 사이타마의 이야기를 그리는 일본의 웹코믹 만화이다. 여느 애니메이션과 달리 이야기 뿐만 아니라, 퀄리티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원작자 겸 스토리 작가였던 ONE이 스토리나 연출력을 인정받아 리메이크 작품이 그려지고 있으며, 총 12편까지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그 누구도 예외없이 늘 한방에 끝나버리는 괴인> 

흔히 히어로라고 하면 정의의 사명을 가지고 행동하는 특별한 존재들을 떠올릴 것이다. 늘 무고한 시민을 괴롭히는 악당을 저지하고, 평화를 되찾는 식으로 말이다. 원펀맨 역시 히어로물이기는 하지만, 그런 사명감이란 단어와는 멀리 떨어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히어로를 꿈꾸던 사이타마였지만...>

누구나 한번 쯤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되었을 때, 그 다음 실행되는 특별한 행동이나 사건이 없을 경우에는 쉽게 무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최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면 반드시 멋진 행동을 꿈꿀 것이라 다짐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원펀맨이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히어로 꿈을 다짐하게 된 주인공 사이타마가 단순 근력 트레이닝으로 최강의 남자(대머리)가 되었을 때, 히어로 활동에 사명감이 아닌 취미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이타마를 스승으로 모시는 사명감 쩌는 제노스>

물론,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다. 늘 사이타마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시청자들에게 힘의 정도를 가늠하게 해주는 제노스는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히어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이보그인 탓에 생각이나 성격도 유별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는 것은 틀림없다.


<제노스는 외모와 달리 방심하는 경우가 많아 괴인들에게 힘없이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멋진 일을 꿈꾸고, 유망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것을 모두 이루게 되었다면 어떤 기분일까? 다른 목표를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겠지만, 그것 마저 초점을 잃게 되면 분명 어쩔줄 몰라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다들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하겠지만, 어느순간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면서 생각하기를 관두게 된다. 아마 사이타마 역시 이런 경우게 속하지 않았을까?

원펀맨의 액션 특성상 깊은 내용을 말하려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극히 평범한 생각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사이타마의 전개 과정은 결코 남일 같지만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오히려 악당이 불쌍해지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꿈꾸는 히어로 생활이었지만, 실제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은 이미 '배트맨<다크나이트>'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원펀맨 역시 만화/애니에 불과하지만, 히어로 간의 경쟁이라던지 파급 등의 요소가 포함되면서 히어로 생활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설정은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이야기 과정은 꽤나 가깝게 다가오는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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