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기억상실 치료 만화, 니세코이

니세코이

(ニセコイ)

스토리 : ★★☆☆☆

유머도 : ★★★☆☆

선정성 : ★★★★☆

추천도 : ★★★☆☆

코미 나오시의 하렘물 러브 코미디인 니세코이. 말 그대로 거짓사랑을 뜻하며, 가짜사랑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일본판에는 없지만, 한국판 부제로 '우리는 위장 연애중~!'이라는 일본판에는 없는 문구를 따로 달아놨다. 학원물이기도 하지만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며, 딱히 작가가 전달하려는 평론의 의미도 없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시청하는 정도이다.

<옛날 결혼 약속을 맺은 상대를 찾기 위한, 기억상실 치료 만화>

니세코이는 주인공 라쿠와 치토게의 가짜 연인 행세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그려내고 있으며, 사랑의 열쇠에 얽힌 라쿠와 등장인물들의 과거가 주된 내용이다. 다만, 내용이 초반에 비해 갈수록 핵심이 희미해지고 평범한 학원물이 되어간다는 비판이 있지만,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에서는 내용이 충실한 편이다. 평소 학원물 애니메이션을 즐겨본 사람들이라면 만족스럽게 본다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유머스러운 상황임에도 상당한 작화를 자랑한다>

매니아를 타겟으로 잡을만큼 신경쓴 부분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역시 히로인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어느 하나 쉽게 물러날 겨를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성은 니세코이의 큰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매니아들은 캐릭터성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이 답답하게 전개되어도 작가를 탓하기는 커녕 주인공을 탓할 정도이니... 그래서인지 코믹스에서 다른 캐릭터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매번 배경에 상당한 공을 들인 애니메이션이다>

좋은 그림체와 캐릭터성을 보유한 탓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평가 역시 괜찮은 편이다. 스토리를 불문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니 말이다. 진행중인 코믹스는 원나블같은 주류 만화들보다 평이 낮지만 만화계의 고오급 레스토랑 점프에서 살아남기 힘든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를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다.

<이럴 때는 모에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작화가 심플하면서 안정되어 있고 무엇보다 개그 감각 또한 좋은 작품이기는 하다. 다만, 일반인들이 시청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만화계에서는 팬서비스라고 불린다) 모든 만화가 그렇겠지만, 니세코이만큼은 꼭 혼자서 몰래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