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銀魂)

스토리 : ★★☆☆☆

선정성 : ★★★☆☆

유머도 : ★★★★★

추천도 : ★★★★★

코믹스를 원작으로 애니메이션화 된 은혼(긴타마)이다. 원작자와 애니 제작진 둘 중 누가 더 정신나간 놈인지 대결하는 만화로 불릴 만큼, 상식 밖의 상황이나 연출이 많이 등장한다. 가끔 정도가 지나치면서 정치적으로나 저작권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무사히 꾸준히 연재가 되는 것을 본다면 엄청난 호응을 얻는다는 것은 사실.


<미래시대 + 사무라이 + 현대유행 요소 = ??? >

일상물이기도 하지만 소년물의 수위를 넘나드는 선정성 요소.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개그 요소라던가, 분위기가 스무스해지는 드라마, 자극적인 액션 요소, 시대극과 SF 등 온갖 장르가 포함되면서 종잡을 수 없는 만화이다. 때문에 순식간에 분위기가 급변하는 것도 잦고 초점이 되는 부분이나 장르가 계속 바뀌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은혼이 '장르가 바로 은혼입니다.' 라고 할만큼 내용이 매끄러운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역시 작가의 역량이라 할 수 있겠다.


<애니메이션에서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 컷도 나온다>

기본적으로는 주인공인 사카타 긴토키(坂田銀時)와 시무라 신파치(志村新八), 카구라(神楽)를 중심으로 한 해결사 일행으로 내용이 계속 진행된다. 그렇지만 매번 투표 순위에서 주인공들이 밀릴만큼 주변인물들의 비중도 결코 적지 않다. 이들과 벌이는 해프닝은 여운이나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며, 다양한 상황극을 만들어낸다.

애니 전체적인 스토리는 신념과도 같은 가치관을 가지면서 만화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런 경향은 코믹스에 비해 심한편... 


<TS물까지 다룬 은혼...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기본적으로 사무라이들이 주역이고 사무라이들의 정신이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라나 군주를 지키는 통념적인 무사도와는 다른 부분이 많지만, 제각자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무사도라고 말한다.

일부 고지식한 옛 문화와 달리 할복 문화를 비판하고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시간에 살 궁리나 하라'는 등 무사도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하는 은혼은 나름 스토리 구상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 것 같다.


<이 정도는 은혼에서 약과에 속한다>

범상치 않은 애니메이션 만화. 바로 은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변 사람들 중 은혼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결코 평범치 않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은혼은 우리의 상식 밖에 벗어난 요소가 많지만, 이런 점을 감수하면서 본다면 나름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그냥 또라이가 있고, 생각하는 또라이가 있다. 은혼은 아마 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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