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난다. 그리고 그 수도 시간이 흐를 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해외로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지만 금세 포기하고 귀국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대표적인 이유를 꼽자면 '언어 문제'가 있겠다. 당장 흔하다고 할 수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조차 일본어 2급에 버금가는 실력이 아니면 구하기 어렵다.

 

 


일은 하고 싶지만 일본어가 되지 못해서 채용이 안되고, 일본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일본어 공부에 전념하게 되면 그에 따른 늘어난 지출을 줄일 수가 없다.

 

워킹홀리데이나 유학은 일생에 겨우 몇번 없는 기회인데, 차라리 한국어만으로도 가능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본어를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걸 추천한다.

 

일본에서 일본어를 못해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다음 항목들이 있겠다.

 

 

1. 노동일(단순 파견)

힘 쓰는 일 중에서 일본어가 필요없는 아르바이트는 꽤 많이 있다. 주로 에어컨 설치, 공사 현장, 자재 운반 등이 있다. 다만, 노동일에 비해 시급이 적다는 것과 일이 꾸준히 이어지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일당제이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할 경우 꽤 유용한 아르바이트가 된다.

 

 

2. 주방보조

주방보조는 말 그대로 주방장을 보조하는 아르바이트를 말한다. '아라이'라 불리는 설거지부터 간단한 조리까지 있다만, 노동 강도는 꽤나 높은 편. 대부분 그날 식사를 제공하는 걸 '맛카나이'라고 해서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3. 한국인을 상대하는 아르바이트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인만 상대하는 일이라면 일본어가 전혀 필요없을 것이다. 주로 한인거리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화송금이라던지, 한국인 대상 물류센터나 쇼핑몰, 한인 PC방 등이 있겠다. 다만 이곳에서 오래 일할 경우 일본어 실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4. 호텔청소

호텔청소의 난이도는 주로 환경이나 시스템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뉘게 된다. 도심 쪽 호텔은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위치이지만 속도가 중요시되면서 강도가 높은 편이다.

 

반대로 시외로 한참 떨어진 리조트나 고급 호텔인 경우는 퀄리티가 중요시되지만 다소 여유가 느껴지는 편이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도 호텔청소를 1년 했었는데, 시외 쪽을 추천하고 싶다. 기숙사와 식대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 더구나 시외는 고령화가 한창이라서 젊은 사람으로써 조금만 잘해도 칭찬 받기 일쑤이다.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자.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막 합격한 사람들 중에도 일본어가 되지 않지만 묵묵하게 일본 생활을 하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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