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

魔女の宅急便

선정성 : ☆☆☆☆☆

스토리 : ★★★★★

추천도 : ★★★★★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마녀 배달부 키키는 어린 마녀인 키키가 자립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늘 산뜻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다루고는 하는데,  모노노케 히메 등에서 보여준 미야자키 특유의 무거운 주제가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소년소녀의 감성을 젖게 만드는 마녀 배달부 키키>

줄거리

13세가 된 견습 마녀는 어엿한 마녀가 되기위해선 다른 마을에 가서 1년 동안 부모로부터 자립해서 수행을 해야한다., 마침 키키가 13세가 되면서 마을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고, 커다란 마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마녀를 반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키키는 풀이 죽으며 마을을 헤메다 마음씨 좋은 빵집 주인 오소노를 만나게 되면서 그 곳에서 마녀 빗자루 타는 능력을 활용해 택배 장사를 시작한다.

이로 인해 하늘을 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소년 톰보와 자상한 성격의 할머니, 자유분방한 소녀화가 우르슬라등을 만나면서 키키는 점점 성장해나간다.


<당시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었던 지브리 애니메이션>

여러모로 남녀노소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관심 없었던 여성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고, 해외 수입으로 따지면 이웃집 토토로의 3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지금도 팬아트가 많으며, 평이 많은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참고로 마녀 배달부 무대는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유럽으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과 스웨덴 고트란트 섬의 비스뷔, 호주와 파리, 리스본, 샌프란시스코, 나폴리 등의 풍경을 바탕으로 배경을 그렸다.


<따뜻하면서도 현실 비판적이었던 애니이다>

미야자키 풍의 자연친화, 급격한 과학 발전에 대한 암울한 주제가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데, 사실 이는 미야자키 자신의 원작이 아닌 카도노 에이코의 작품을 애니화 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애니화 하지는 않았고 미야자키의 상당한 재편을 겪었기 때문에 미야자키의 색채가 없는것은 아니다. 알고 보면 작품의 주된 테마는 성장기 소녀, 소년들이 겪을법한 소외감, 좌절감에 대한 메세지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늘 그렇지만 마지막은 행복으로 끝난다>

원래 마녀 택배라는 이름으로 명시된 애니메이션이지만, 택배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이므로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발매가 막힐 수 있다는 한국 국립국어원측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마녀의 택배라는 이름은 파기된다. 이후 해외 개봉시 사용한 제목을 한글로 번역해 몇 종류 제시하였으나, 외래어가 너무 많다거나 알기 어려운 단어라는 식으로 거부당했고, 결국 널리 알려진 해적판 제목인 마녀 배달부 키키로 신청하여 한번에 통과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ㅎㅎ

시대가 많이 흐른 지금이지만, 아직도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보시길 바란다. 작화가 옛날이라곤 하지만 나름 깊이 빠져드는 애니메이션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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