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5센티미터

(秒速5センチメートル)

진심 어린 추억은 누구에게나 한가지씩 있을 것 같다. 만약 그게 사랑이었다면 더더욱 잊혀질래야 잊을 수 없는 하나의 큰 사건이 되었을 것이다. 초속 5센티미터는 그런 어린시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요상한 마법이라던지, 전쟁 세계관이라던지 일절 등장하지 않는 현실적인 세계관이다. (실제 무대 역시 도쿄와 토치기 현, 가고시마 현이다)


그렇다고 추억 하나없는 사람들이 지루하게 보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뻔한 만화 속 세상이지만, 너무 반갑게 느껴지는 현실적 배경묘사 덕분에 남일 같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카이 마코토란 감독은 늘 배경과 연출에 상당히 신경쓰는 감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감독의 다른 작품은 2016 현재까지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등이 있다.


총 세편으로 나누어서 진행되는 초속5센티미터. 시작부터 눈길을 이끄는 아름다운 벚꽃과 순수한 소년소녀의 일상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도입부에서는 초등학교 때 각별한 우정을 싹트던 사이였던 아카리와 타카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년 차이로 전학을 온 둘은 학교에서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같은 취미와 이끌리는 마음으로 서로 금세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중 졸업을 앞둔 아카리가 토치기로에게 이사를 통보하게 되고, 이윽고 둘은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헤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타카키가 아카리로부터 반 년만에 편지를 받게 된며, 몇 개월관 편지를 나누던 둘은 타카기가 가고시마로 떠나게 되자 이사가기 전 아카리와 한번 만나기로 한다. 원래 저녁에 만나서 얼굴을 보고 밤에 다시 돌아오려 했지만, 폭설 때문에 열차가 늦어져 약속 시간에 늦게 된다.


비록 약속 시간은 늦었지만, 무사히 아카리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시간과 현실이 호락호락 해주진 않는다.


이윽고 아침이 밝아 가고시마로 떠나게 된 주인공 타카기. 서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연락을 약속하고 또 다시 헤어지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초속5센티미터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묘한 감정의 시작부분이 된다. 서로 연락을 약속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지만, 실제 도치기현부터 가고시마 까지의 거리는 매우 상당하다. (비행기를 타야 할 정도의 거리이다...)

만약 이같은 일이 당장 내앞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진작에 연락이 끊긴채, 아무렇지 않은 듯 현실에 초점을 두느라 급급할 것이다.


배경부터 연출까지 모든 것이 현실적이었던 초속5cm의 주연, 타카키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지 한번 지켜보면 되겠다.


초속5센티미터 트레일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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